1.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20:23-24절)
사방에 죽음의 위협이 도사림을 뻔히 알고 있었음에도 사도바울의 주님의 복음전파를 위한 걸음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부귀영화를 분토처럼 여긴지는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그가 완수했던 길이 우리 앞에 놓여있습니다. 어찌해야 우리도 마지막 지점까지 넘어지지 않고 달려가야 할 길을 완주 할 수 있을까요? 세상에 대한 욕심과 부귀영화에 대한 미련을 품은 채로는 온전히 달릴 수 없을 텐데….. 세상에 대한 미련!!! 그것이 나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해야 할 텐데.....
2. 계시록의 본문 20-21절의 말씀 보겠습니다.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 또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자기의 음행을 회개하고자 하지 아니하는 도다.”
우리는 이 말씀가운데서 심한 충격과 함께 참으로 비통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랑과 믿음, 섬김과 인내로 선한 일들을 풍성히 일구어 가던 두아디라 교회! 실천적인 교회요 균형 잡힌 교회가 어찌해서 우상의 제물을 먹으며 음행하는 참혹한 죄악가운데 서게 되었는지 말입니다.
게다가 회개할 기회마저도 거부한 참람한 사람들이 되었는지 말입니다. 어찌해서 자칭 선지자 이세벨에게 넘어지고 그가 가르친 불법의 도에 빠져 사단의 웃음거리가 되었는지……. 왜였을까? 선줄 알거든 넘어질까 조심해야 했는데…… 이젠 됐다 싶을 때 더욱 경계했어야 했는데….. 평안하다 평안하다 할 때 더욱 십자가의 진리로 무장했어야 했는데….. 느슨해진 다윗, 느슨해진 두아디라교회로 사단은 여지없이 파고든 것입니다. 그 옛적의 사단이 오늘 내게는 달려들지 않을까?
3. 두아디라는 당시 교통의 요지로써 상업이 발달했습니다. 특히 옷감과 염색 그리고 도자기 산업이 발달했는데 이에 따른 동업조합들이 많이 생겨난 도시가 두아디라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동업조합에는 자신들만이 섬기는 각각의 수호신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두아디라에서 누군가 사업에 성공하고 싶거나, 부자가 되고 싶거나, 출세를 하려면 반드시 그 동업조합에 가입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조합원이 되려면 그 조합의 수호신을 반드시 섬겨야 했습니다. 즉, 조합에서 행하는 갖가지 제사 의식에 참여해야 했는데…… 우상에게 절을 하고, 우상에게 바쳐졌던 음식을 먹어야 했습니다.
또한 그 신전에서 수종 드는 여자들과 음행의식을 해야 했는데 그 이유는 신전에서의 음행의식은 풍요와 다산을 가져다주고 사업의 번창과 번영을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일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참으로 어리석고 생각만 해도 불결하고 역겹고 소름 돋는 일 아닙니까?
4. 육체로 사는 세상 사람들이야 이러한 일들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돈을 위해서라면, 출세와 성공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도 가리지 않는 것이 죄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본질입니다. 지금도 세상 사람들이 성공과 출세, 탐욕과 쾌락을 찾아 나서는 꼬락서니들을 보십시오. 정치인들의 성 접대, 연예계와 사업가들의 성 상납, 젊은이들의 클럽행진…… 등이 바로 그런 일 아닙니까?
그러나 예수를 그리스도로 따르며, 십자가의 보혈로 하나님의 자녀 됨의 인침을 입은 성도들에게는 그러한 일들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인 동시에 그리스도의 십자가죽음을 부끄럽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돈 때문에 양심을 팔 수 없고, 출세 때문에 신앙의 도를 저버릴 수 없고, 세상 즐거움 때문에 주님의 말씀에 역행할 수 없습니다. 성도들의 세상에서의 삶! 그래서 더욱 어렵습니다. 하나님을 좋게 하랴? 사람을 좋게 하랴? 영원이냐 순간이냐? 참으로 큰 숙제입니다.
5. 그러나 예수그리스도께서는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
그렇습니다. 성도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명백한 가르침입니다. ‘세상 사느라 힘들고 어려워도 그때마다 하나님을 선택하라. 재물을 따르느라고 재물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라. 너희의 참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순간의 이익을 따르느라 너의 성취이신 하나님을 놓치지 말라. 오직 하나님만을 너의 주인으로 섬기라.' 는 것입니다.
6. 그런데 이렇게 세상을 살아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당시 두아디라 교회내의 지도자중의 한 사람이었던 자칭 선지자로 불리던 이세벨이 그럴듯한 해결 방법을 제시합니다. ‘여러분! 사단을 이기려면 사단을 잘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죄가 어떤 것인지 실제로 경험해 보지 않고는 죄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단의 은밀한 일들을 배워야 합니다.
성도들도 세상에서 돈을 벌어야 하고 성공을 해야 하나님을 제대로 섬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더 큰 일을 위하여 잠시 동업조합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방 제사에 참여하는 것은 형식적인 것이지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빼앗기는 것은 아니기에 죄가 되지 않습니다. 동업조합에 가입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입니다. 만일 우리가 조합에 가입하지 않아 경제활동을 못한다면 우리는 세상에서 밀려날 것입니다. 세상을 이기기 위해 세상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라고 성도들을 가르친 것입니다.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
참으로 슬프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찌 주님의 거룩한 교회에 이러한 거짓선지자가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는지? 어찌 이런 말도 안 되는 가르침에 그 성도들이 다 넘어질 수 있었는지?....... 우상에게 절을 하고,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을 먹고, 우상 앞에서 음행하고..... 우리 하나님께서는 과연 어떤 마음과 눈으로 그들의 그 행위를 보셨을까?
7. ”용납함이니(tolerate)” 라는 말씀에 주목해보겠습니다. 이것의 의미는 ‘여과 없이 받아들였다. 그 가르침을 허용했다. 그 교훈을 삼켰다’ 라는 것입니다. 두아디라 교회의 성도들은 왜 그렇게 쉽게 자칭 선지자 이세벨의 가르침을 받아들였을까?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왜 그랬을까? 하나님의 선한 일을 행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을까? (…..언제 하나님께서 더러운 돈을 탐하시던가? 흠 있는 제물을 바라시던가?) 세상 사람들이 높아지고 부유해지고 재미나게 사는 것이 부러웠기 때문이었을까?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라 하셨고 이익을 탐하느라 자신의 생명을 잃지 말라 하셨는데……)
세상 사람들의 부유와 형통을 부러워하는 마음이 우리 안에는 없는지?
“부 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딤전6:9-10절)
또한 우리가 오늘날의 세상풍조의 변화에 대하여 그리스도의 잣대가 아닌 세상의 기준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지? 세상이 변했잖아!!!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마7:15절)
8. 지금은 거짓선지자가 없을까요? 지금은 이세벨 같은 사단의 도구가 없을까요? ‘여러분!…… 다른 종교를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사랑 많으신 하나님의 뜻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동성애자들을 인정해주어야 합니다. 그들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습니다. 그들을 차별하는 것, 그들을 미워하는 것을 더욱 큰 죄입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주님의 사랑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논리를 어떻게 받아들입니까? 과연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겠습니까? 과연 예수님께서 괜찮다 하실까요? .....진리는 엄정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진리에 대하여 엄정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단은 천사를 가장하고 우리에게로 들어오려 합니다. 이단은 진짜보다 더 진짜처럼 위장하여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그러나 그들 뒤에 감춰진 것은 사자의 이빨보다 더욱 날카로운 이빨입니다. 그래서 걸려들기만 하면 인정사정 형편 헤아리지 않고 다 찢어 만신창이가 되게 합니다.
주님의 사랑이신 성도 여러분!
과연 우리가 숱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도사리고 있는 이 세상에서 넘어지지 않고 승리할 힘은 무엇이겠습니까?
세상 영광에 대하여 갈리지 않는 마음, 오직 하나님 사랑! 세상의 모든 유혹에 쪼개지지 않는 마음, 생명의 말씀으로 전신갑주! 찢어도 찢겨지지 않는 마음, 세상 것을 똥으로 여기며 순교적 신앙으로 우리 자신을 매일 새롭게 무장하여 세상을 조금도 용납하지 않음에 있습니다. 진리는 결코 타협하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은혜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이 바로 이 신앙으로 마지막까지 넘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선한 사업들을 더욱 일구며 달려가야 할 길을 완수하는 상급 받을 성도들,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와 새벽 별을 취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