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이은숙 집사님가정에서 키운 깻잎입니다.
주일마다 뜯어와 한 가정 한 가정, 봉지봉지 나누어 줍니다.
이렇게 몇주를 모으니 씽크대 앞에 서서 한장 한장 씻는 것도 다리가 버거울 정도로 양이 많더군요.
자! 아래 사진 만큼 모였어요. 이 귀한 것을 삶아 나물로 먹자니 웬지 아깝고
쌈을 싸먹을까도 생각했지만.....
이 귀한 것을 키우고... 한잎 한잎 손으로 땃을 그 정성과 사랑을 생각하니
두고 두고 오래 오래 먹고 싶어지더군요.
자!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음식 솜씨는 없지만 그럴듯 하게 보이죠?
다섯장씩 간장에 재었습니다. 갯수를 세어보니 60여장이 되더라고요.
오늘 낮에는 감자전에 깻잎을 사용했으니 이것 보다 더 많았을겁니다.
저 말고도 몇주 연속으로 성도님들께도 나누어 주었는데
한잎 한잎 땃을 그 손 놀림이 떠 오르더군요.
한잎 한잎 씻는데 오래 서서 씻어 다리가 아파왔어요.
이 깻잎이 입으로 들어가 소화되는것은 짧은 시간이겠지만
키우고 한잎 한잎 땃던 그 따뜻한 손길.... 마음으로 느끼며 두고 두고 맛있게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그리고 열무도 감사해요.
여름 내내 우리 집은 열무 김치만 먹고 있어요.
얼마나 많은 양의 열무를 주었는지 나눠 먹었는데도 아직도 이만큼이나 남아 있답니다.
그리고 쑥갓도 감사합니다.
귀한 사랑 나누어 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