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헝가리대사관입니다.
우리 여행객 및 교민 안전정보 관련하여 공지해 드립니다.
1. 가짜경찰에 의한 우리여행객 피해 사례
ㅇ 최근 부다페스트 주요 관광지(세체니 다리 주변, 부다왕궁, 바찌거리 등)와 주요역(켈레티 및 누가티)
근처에서 가짜경찰에 의한 현금 강탈 사건이 수시 발생하고 있습니다.
ㅇ 일례로, 2012년 5월 28일(월) 오전 08시 경 동부역(Keleti역) 근처에서 발생한 사건을 아래 알려 드립니다.
ㅇ 사건경위
- 2012년 5월 28일 오전 8시경 한국인 여행객 모양은 호스텔에서 체크아웃 후 오전 9시 비엔나 행
열차 탑승을 위해 헝가리 동부역으로 이동
- 동부역 부근에서 여행객으로 보이는 한 외국인이 접근하여 현재 자신이 예약한 호스텔이 닫혀 있다며,
모양이 묶었던 호스텔 위치를 물어봄. 이에 모양은 자신의 지도를 펼쳐 여행객에게 위치를 설명함.
- 이 때 경찰로 보이는 다른 외국인 (이하 위장경찰) 이 접근, 자신을 경찰이라고 소개하며 신분증을
보여주었으나 모양은 신분증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함. 위장경찰은 길거리 환전이 위법이라는
이유로 처음에는 한국인 여행객을 보호해 주며 외국인 여행객의 여권과 지갑을 검사함.
- 외국인 여행객은 다량의 헝가리 화폐를 가지고 있었으며, 위장경찰은 액수 및 간단한 위조지폐
여부 확인 후 돌려줌.
- 모양에게도 여권과 지갑을 보여줄 것을 요청해 지갑을 건내줌. 지갑에는 50유로만 들어 있었으며,
위장경찰은 다른 돈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였고, 모양은 비닐팩에 보관하였던 1,000유로를 보여줌.
- 위장경찰은 비닐팩을 직접 뜯어서 유로 액수 확인 및 간단한 위조지폐여부 확인 후 50유로 4매를 제외한
나머지 유로를 자신의 바지 뒷춤에 넣음.
- 모양은 순간 절도범인 것을 인지, 위장경찰의 왼쪽 옷자락을 붙잡고 돈을 돌려줄 것을 요청하며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위장경찰은 도주함
- 위장경찰이 다리 밑 주차장에 세워둔 흰색 자동차 운전석에 탑승하던 중 모양은 자동차 운전석에 매달려
돈을 돌려줄 것을 요청함. 위장경찰은 자동차 문이 열린 상태로 약 5-10m 를 전진하던 중 모양은
위장경찰이 팔을 뿌리치는 바람에 길가로 이탈함. 이 때 오른쪽 무릎 및 발등에 찰과상을 입었으며,
왼쪽 발목이 부어오름.
- 약 1분 후 주변 경찰이 다가와 모양의 상태를 살핀 뒤 사고경위 청취 후, 경찰서로 이동하였으며,
이후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함.
2. 당관 조치사항
ㅇ 사건 접수 후 당관 직원은 사고 관할 부다페스트 7구역 경찰서에 도착.
우선적으로 모양이 심리적 안정을 취하도록 한 뒤, 간단한 소독 등 상처 치료, 경찰조서, 현장검증 등을 실시함.
ㅇ 6.1(금) 오전 9시 담당영사는 제 7구역 경찰서 부경찰서장을 면담, 범인 조속 체포, 향후 유사 사건
예방 및 치안강화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당부함.
3. 유사건 발생 현황
ㅇ 이 외에도 가짜경찰에 의한 현금 강취 사건이 2012.5.15 세체니 다리 부근에서도 발생하여
우리 여행객이 약 200만원 현금을(위장 경찰이 체크 카드로 현금 인출) 빼앗기는 일이 발생하였으며
이와 유사한 건이 수시로 대사관에 접수되고 있습니다.
4. 위장 경찰 대처 방안
ㅇ 실제 위장경찰이 주로 노리는 대상은 단독 여행객(특히 여성)이므로 관광지나 역 근처에서는
그룹팀 일원인 것처럼 무리에 끼여 이동하는 것이 현명함.
ㅇ 제 7구역 부경찰서장 의견에 의하면 헝가리 경찰이 외국인에게 지갑을 보여 달라는 일은 있을
수가 없으며 신분증(여권등) 확인 등을 할 수는 있으나 이 때도 경찰복을 입은 헝가리 경찰이 신분증 확인을 함.
ㅇ 이러한 사복차림의 가짜경찰이 지갑 제시를 요구할 경우에는 대사관에 연락한 후 대응하겠다
또는 당신이 소속된 경찰서에 가서 요구에 응하겠다는 식으로 대응하시기 바람.
5. 기타 건 발생
ㅇ 최근 대사관에 차량 분실 사건 또한 여러건 접수되고 있으니 차량관리에도 만전을 기하시기 바람.
※ 교민 여러분들께서는 헝가리를 방문하는 친지나 회사 출장차 오시는 분들이 있는 경우
상기 사실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