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오늘 본문의 말씀으로 두 주에 걸쳐 증언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주제는 다르게 하겠습니다.
본문 7-8절의 말씀 보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 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11:45) 하신 하나님의 명하심에 이스라엘백성이 온전히 변화되었더라면 무려 사십 년의 고된 광야생활은 없었을 터인데 말입니다. “나의 거룩함을 본받으라” 는 하나님의 명령에 반항했기에 결국은 그 광야가 무덤까지 되었습니다. 거부!! 반항!!!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았더라면 생고생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약속하신 땅의 복락을 풍성히 누렸을 텐데 말입니다. 하나님의 복락을 누림!!! 그것은
본받음! 닮아감! 성화! 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닮아가는 그 사랑하는 자녀에게 어찌 하나님께서 그 보화와 보물과 복을 아끼시겠습니까? 여러분! 진실로 우리는 주님을 닮아가고 있습니까?
2. 세상에 속한 성품으로는 하나님께서 주실 삶의 승리를 거둘 수 없습니다. 또한 옛사람으로서는 하나님의 거룩하고 영원한 나라를 상속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주실 삶의 승리를 소원하며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와 그 복을 받고자 한다면 주님을 향한 성품과 삶의 본받음은 필수입니다. 그래서 오늘 히브리서 기자는 저와 여러분을 향하여 힘있게 권면합니다. 아니 명령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 주고 너희를 인도하던……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
오직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그 말씀대로 헌신 충성했던 예수님의 제자들과 믿음의 선진들 그리고 가까이는 오늘날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들 물론 그 안에는 저도 포함됩니다. (말씀을 언어로만 전하는 것이 아니기에 어려운 것입니다.) 그들을 인정하고 본받으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전했던 그들이 그 전하는 바 말씀처럼 주님의 일에 얼마나 신실했는지, 얼마나 충성스러웠는지, 얼마나 부지런했는지, 얼마나 진실했는지, 얼마나 헌신적이었는지, 얼마나 인내하며 참았는지, 얼마나 눈물 흘렸는지 그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그 믿음의 삶을 본받으라는 것입니다.
3. 그래서 사도바울도 다음과 같이 권면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4:16)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을 향하여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 맞으면서도 다른 것 아닌 오직 예수의 복음을 전하고자 했던 나! 모욕을 당했으나 오히려 축복하고 박해를 받았지만 참아내며 예수십자가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전하지 않았던 나를 본받으라 �던 것입니다.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4:11-16)
아마도 고린도교회성도들도 꽤나 사도바울의 근심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변화되지 않았으면, 얼마나 표면적이었으면, 얼마나 고집이 쌨으면 주님을 본받기가 어렵거든 제발 나만이라도 본받으라 했을까 말입니다.
4. 하나님의 성도 여러분! 만일 제가 충성스럽지 않아서 본받을 수 없다면 사도바울을 본받으십시오. 만일 제가 게으르고, 이기적이며, 세속적이고, 헌신하지 않는 믿음이라서 본받을 것이 없다면 다른 믿음의 선진들을 본받으십시오.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제가 설령 그에 합당한 성품과 삶이 없다 하여도 여러분은 핑계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사도바울을 비롯한 본받아야 할 믿음의 선진들은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 안에도 본받아야 할 성도님들이 있잖아요. 본이 되는 데도 닮아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겸손한 자는 나보다 앞선 이에게서 배웁니다. 겸손한 자는 나보다 온전한 자를 닮아 갑니다. 본받지 않고 닮아가지 않음은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누군데….내가 누군 줄 알아!’…….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 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
주님의 사랑하심, 주님의 신실하심이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으신 것처럼 너희도 결코 흔들림 없는 복음에 합당한 삶으로 본받으라 하심입니다. 저는 여기 있는 모든 성도님들이 우리 주님의 말씀과 한치 오차도 없는 닮음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5. 이제 본문 9절의 말씀을 보겠습니다.
“여러 가지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라 마음은 은혜로써 굳게 함이 아름답고 음식으로써 할 것이 아니니 음식으로 말미암아 행한 자는 유익을 얻지 못하였느니라“
모래 위에 세운 집은 바람이 불고 홍수가 나면 얼마 견디지 못하고 그냥 무너져 버립니다. 그 집이 삼층이든 오층이든 상관없습니다. 또한 그 집안을 금이나 은이나 온갖 보석으로 다 치장을 했다 할지라도 그 역시 상관이 없습니다. 모래 위에 세운 집은 홍수와 함께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립니다.
그러나 반석 위에 세운 집은 모래 위에 세운 집과 전혀 비교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바람도 홍수도 결코 반석을 넘어뜨릴 수 없기에 그 집과 그 안의 모든 재산은 안전을 담보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의 삶을 반석처럼 견고하고 힘있고 아름답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제사로 말미암은 피의 복음만이 세상 그 어떤 것으로부터도 흔들림 없게 하는 반석 같은 믿음과 능력이 되게 한다는 것이 본문말씀의 뜻입니다. (말씀을 뼈에 새기는 심정을 가지고 깊이 읽어보십시오. 그 말씀이 삶에서 살아 역사하는 것을 반드시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복음을 철학적으로 풀면 철학적 복음이 되고, 복음을 문화적으로 이해하면 문화적 복음이 됩니다. 또한 복음을 이념적으로 풀면 이념적 복음이 되고, 복음을 정치적으로 이해하면 정치적 복음이 됩니다. 이러한 것들은 귀에 듣기에는 순간적으로 신선하고 솔깃하게 들려질 수 있겠으나 그러한 것은 결코 세상을 이길 십자가의 복음은 될 수 없습니다. 복음은 그 어느 것에도 치우침이 없는 십자가의 주님으로 해석될 때 그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십자가의주님과 그 말씀의 가치를 깨닫는 영이 충만하기를 축복합니다.
6. “마음은 은혜로써 굳게 함이 아름답고 음식으로써 할 것이 아니니”
구약의 율법에 속한 부정한 음식인 돼지고기, 비늘 없는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반석 같은 삶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정결한 음식만으로 가려먹는다고 마음에 힘, 영혼에 능력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주님의 말씀만이 우리를 힘있게 한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혹시 이 말씀의 강단에서 재미난 이야기 듣고 싶어하지는 않습니까? 혹시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지는 않습니까? 혹시 문화적 이야기 정치적 이야기를 듣고 싶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생각은 어떠셨을까? 교회들마다 대중적으로 인기 다는 사람들, 돈 많이 번 사람들을 초청했을 때, 그리고 그것은 성도들에게 어떤 영향을 가져다주었는가?) 그러나 그러한 이야기는 세상에 가면 아주 가득히 널려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는 우리의 삶과 영혼을 반석같이 할 수 없습니다.
7. 저도 가끔씩 철학적 복음으로, 문화적 복음으로, 정치적 복음으로 여러분의 귀를 재미나게 해주고 싶은 유혹도 있지만 그러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한 것은 결국 여러분을 주님의 십자가로부터 멀어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라”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에게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된 것 같은 순결한 주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새기고자 하는 구별된 마음이 있습니까? 구별된 마음이 있을지어다!!! 우리에게 귀가 있음은 잡다한 것을 들으라 함이 아니라 순결한 말씀만을 들으라 하심입니다. 우리에게 마음이 있음은 세속적인 것을 가득 담고 살라 하심이 아니라 뼈가 되고 살이 되고 힘이 되고 승리가 되는 순결한 주님의 말씀만을 담으라 하심입니다.
이제 시편 19편 7-10절의 말씀을 함께 봉독하며 오늘의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법도 진실하여 다 의로우니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
❇말씀을 깊이 읽고 받으면 생명이 됩니다. 생명이 되면 본이 되는 믿음의 삶은 날마다 확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