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약속은 어그러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언약은 영원불변하며 약속하신 그대로 이루어 가신다. 아브라함은 본토와 친척과 아버지 집을 떠나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땅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으로부터 가나안땅을 그의 자손에게 주시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 세겜땅 모래 상수리나무아래에서) 그때가 그의 나이 칠십오세였다. 사라는 육십오세. 그런데 사라가 127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동안 그들에게는 땅 한 평이 없었다. 땅을 살돈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당시 아브라함은 소문난 부자였고 권력가였으며 동시에 사람들로부터 대단한 존경을 받고 있었다.
❋ 본문6절: 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이시니 -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가나안땅에서 ‘나그네’(게르)요 ‘우거하는 자’(토샤브)였다. 그래서 땅을 소유할 수가 없었다. 아브라함은 사라의 죽음을 계기로 이제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바를 되새긴다. 그리고 단지 사라의 매장지를 위한 땅의 소유가 아닌 자신의 자손들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신 땅을 향한 도전을 실행합니다.
❋ 아브라함은 헷족속의 지도자들에게 자신의 아내 사라를 매장할 소유지를 사겠다는 제안을 하지만 헷족속의 지도자들은 ‘무슨 소리입니까? 당신은 하나님께서 우리가운데 세우신 지도자 아닙니까? 우리 모두가 당신을 따르고 지지하는데 매장지를 사겠다니요. 우리들의 묘실 중에서 가장 좋은 곳을 골라 당신의 아내를 장사하십시오.’ 라고 한다. (6절)- 대단한 존경과 우정 그리고 친절한 제안이었다. 과연 어떤 사람이 자신의 조상을 대대로 모신 매장지를 제공할 수 있겠는가? 아브라함은 그만큼 가나안땅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웬만해서 존경받겠는가? (❋ 여러분이 살아가는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람다움의 영향력을 나타내며 존경받고 인정받는 열매로 가득하기를 축복한다.)
❋ 헷족속의 제안에 아브라함은 몸을 굽히는 겸손한 자세로 거절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매장지를 구입할 것을 소원하며 이번에는 아주 구체적인 장소를 언급한다.
❋ 본문8-9절: [창]23:8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로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는 일이 당신들의 뜻일진대 내 말을 듣고 나를 위하여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구하여 [창]23:9 그가 그의 밭머리에 있는 그의 막벨라 굴을 내게 주도록 하되 충분한 대가를 받고 그 굴을 내게 주어 당신들 중에서 매장할 소유지가 되게 하기를 원하노라 하매
- 그렇다. 아브라함은 갑작스러운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애통의 상황에서도 사라를 어느 곳에 매장할지 아니 더 나아가 어디에서부터 자신의 자손들에게 주실 가나안땅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을 실행할지를 파악해 놓았다. 그곳은 바로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머리에 있는 막벨라굴이었다. 충분한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그 자리를 얻고자 하였다. - 이 일을 놓고 아브라함이 깊이 기도하지 않았겠는가? 지혜를 구하지 않았겠는가? -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깊이 기도하며 도전하여 예비해주신 열매를 거두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 기도하면 냉철한 판단력과 지혜를 부어주신다. 하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믿는다면 어찌 기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마침 그 자리에는 소할의 아들 에브론이 헷족속의 지도자 무리들과 함께 있었다. 에브론이 수많은 무리들 앞에서 제안한다.
본문:[창]23:11 내 주여 그리 마시고 내 말을 들으소서 내가 그 밭을 당신에게 드리고 그 속의 굴도 내가 당신에게 드리되 내가 내 동족 앞에서 당신에게 드리오니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아닙니다. 아닙니다. 나의 주님과도 같은 아브라함이여! 막벨라 굴뿐만 아니라 그 지경의 밭까지도 다 드릴 테니 마음껏 사용하십시오. 내가 내 민족 앞에서 공개적으로 천명합니다. 마음껏 사용 하십시오’- 아브라함이 누구라고 이런 호의를 베풀겠는가? 아브라함이 얼마나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고 선한능력을 나타냈으면 이렇게 대우하겠는가? -헷족속의 사람들에게 인색했다면? 그들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거절했다면? 이기적이었다면?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살았다면 -과연 이런 대우를 받을 수 있었겠는가? - ❋심은 대로 거두는 법이다.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이웃에게 베풀고 나누고 섬기면 그에 합당한 하나님의 은혜를 거두게 된다.
❋ [갈]6:8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갈]6: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6:10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 본문: [창]23:12 아브라함이 이에 그 땅의 백성 앞에서 몸을 굽히고 [창]23:13 그 땅의 백성이 듣는 데서 에브론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합당히 여기면 청하건대 내 말을 들으시오 내가 그 밭 값을 당신에게 주리니 당신은 내게서 받으시오 내가 나의 죽은 자를 거기 장사하겠노라-
에브론의 특별한 무상제공의 제안에 아브라함은 거듭 자세를 낮추며 다시 제안한다. ‘아닙니다. 무상제공이라니요. 그런 마음이라면 막벨라굴뿐 아니라 그에 속한 모든 밭 값을 지불할 테니 소유권을 나에게 넘겨주시오’- 과연 아브라함은 왜 헷족속의 무상제공이라는 그 친절한 제안을 거듭 거부하고 굳이 땅을 사겠다고 하는 것일까? 보통의 경우라면 헷족속을 향하여 거듭 감사를 전하며 속히 사라를 매장할 것이 아니겠는가? -
❋ 이 시점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사실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헷족속이 아무리 수많은 무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토지사용권을 아브라함에게 주었을지라도 세월이 지나 토지사용권을 돌려 달라 하면 두말없이 내어주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호의와 친절로 베푼 토지사용권은 임시적이다. 언제 어떻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것이 세상일이 아닌가? 그러나 소유권은 영구적이다. 바로 이 사실에 대하여 아브라함은 직시하고 있었으며 그래서 에브론이 부른 값 그대로인 은 사백세겔(4.4kg)이라는 엄청난 값을 지불하고서(❋ 다윗이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을 구입한 비용은 50세겔이었다.) 결국은 그 땅을 소유하게 되었다.
❋ 본문 [창]23:14 에브론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창]23:15 내 주여 내 말을 들으소서 땅 값은 은 사백 세겔이나 그것이 나와 당신 사이에 무슨 문제가 되리이까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창]23:16 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을 따라 에브론이 헷 족속이 듣는 데서 말한 대로 상인이 통용하는 은 사백 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었더니 [창]23:17 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곧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과 그 밭과 그 주위에 둘린 모든 나무가 [창]23:18 성 문에 들어온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데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된지라 -
단지 매장지를 얻기를 바랐다면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무상제공을 기꺼이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 안에 있는 믿음의 사람이었고 약속의 말씀을 따라 사는 비전의 사람이었다. 그러했기에 엄청난 값을 지불하고서라도 그 땅을 소유하게 된 것이다. “성 문에 들어온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데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된지라”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무려 62년이 지난 후였다. 이 일에 대하여 사람의 관점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으로 볼 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어떻게 여기셨을까? 그 믿음의 행함을 보시고 과연 아브라함이야! 과연 아브라함이야! 하셨음이 분명하지 않았겠는가? - 믿음은 바로 이런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하신 말씀을 붙들고 불가능한 일에도 도전하고, 안될 만 한 일에도 도전하는 것이다. 소망을 품고 작은 징검다리 하나 놓는 것이다. - 오늘 여러분의 삶은 현세적인가? 비전 지향적인가?
❋ 이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자손에게 주시기로 하신 가나안 땅에 대한 언약이 실제로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그 시작은 아주 미미하다. 막벨라굴과 그에 속한 모든 밭이 가나안땅 전역에 비하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있으나 마나한 땅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그것이 광야에 샘을 터트리시고, 사막에 길을 내시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면? 미약한 시작을 통하여 창대한 영광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면 그것은 이미 영광된 결실을 이루는 과정 안에 있는 것이다.
❋ 본문: [창]23:19 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 (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창]23:20 이와 같이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이 헷 족속으로부터 아브라함이 매장할 소유지로 확정되었더라-
18절에 이어 20절에서도 다시 기록된 말씀이 있다, 그것은 막벨라굴과 그 지경의 모든 밭의 소유권이 헷족속으로부터 아브라함의 소유지로 확정되었다는 사실이다. 이제 아브라함은 더 이상 나그네요 거류민이 아닌 가나안땅에 공식적으로 땅을 소유하게 된 주인이 되었다. 이제 가나안땅은 영적으로 소유권이 헷족속에서 아브라함의 자손 이스라엘에게 넘겨졌음을 의미한다. 과연 한 사람의 삶과 가정 그리고 가문의 삶, 더 나아가 한 민족의 흥망성쇠를 누가 주도하는가? 또한 과연 온 세상과 우주를 다스리며 통치하며 이끌어 가는 주권은 누구에게 있는가?
❋ [전]9:1 이 모든 것을 내가 마음에 두고 이 모든 것을 살펴 본즉 의인들이나 지혜자들이나 그들의 행위나 모두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으니 사랑을 받을는지 미움을 받을는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은 모두 그들의 미래의 일들임이니라
❋ 성도여러분!
우리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 -막벨라굴은 사라의 매장지에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리브가와 야곱의 매장지가 되었다. 그리고 그곳은 이스라엘백성의 영적고향이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수만은 세월 방랑과 애굽의 노예 생활 속에서도 자신들의 조상이 묻힌곳 가나안의 막벨라굴을 기억했다. 가나안땅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언약의 땅임을 기억하며 시대와 상황을 이기는 능력이 되었다.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의 눈!!! 그것으로 오늘이라는 시간 속에서 도전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크신 영광을 거두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