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25:29 야곱이 죽을 쑤었더니 에서가 들에서 돌아와서 심히 피곤하여 [창]25:30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피곤하니 그 붉은 것을 내가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 [창]25:31 야곱이 이르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 내게 팔라[창]25:32 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창]25:33 야곱이 이르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창]25:34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
사냥에서 돌아온 에서는 무척이나 피곤하고 허기져 있었다. (famished) 마침 그 시간 야곱은 먹음직스럽고 구수한 냄새로 가득한 붉은 죽을 요리하고 있었다. 피곤하고 허기 졌던 에서는 달려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빨리 그 붉은 스튜를 나에게 조금 다오’ -평소에는 아버지 이삭과 함께 고기를 즐겨 먹었기에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음식이었을지도 모른다. - 사단의 시험은 배고플 때 찾아온다. 영적으로 육적으로 지치고 연약해 졌을 때를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아예 끝장을 내려한다. 배고프다고 아무 음식이나 먹으면 안 된다. 가난하다고 아무 돈이나 취하면 안 된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늘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어야 한다. 깨어 있는 사람, 생명의 사람이 자신과 사단과 세상을 이기고 거룩하고 탐스러운 삶을 결실한다. -“내가 피곤하니 그 붉은 것을 내가 먹게 하라” - 그 붉은 것 속에 올무가 담겨있으면 어떻게 될까?- 육체의 허기를 품고 달려드는 에서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 그런데 야곱은 형 에서에게 순순하지 않았다. ‘형! 그래? 피곤하지 어서 먹어! 사냥하느라 힘들었겠네’- 하지 않고 ‘내가 붉은 죽을 한 그릇 줄 테니 먼저 형의 장자의 명분을 내게 팔아!’ "First sell me your birthright." 흥정을 걸어온다. -장자의 명분 곧 복에 대한 갈망, 은혜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강했으면 이렇게까지 하겠는가? 하여 한편 이해가 되지만 고약한 야곱이었다. 더구나 자신의 친형이 아니던가? - 야곱은 첫째가 되고 싶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그 장자의 권리를 차지하고 싶었다. 장자의 명분이 도대체 무엇일까? - 장자권을 원문으로는 ‘베코라’ 라 한다. 이 의미에는 유산 상속의 두 배의 권리를 넘어서서 ‘하나님의 언약을 유업으로 받는다.’ 는 영적 의미가 담겨있다. 영적으로 예민했던 야곱은 이 진리를 꽤 뚫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는 삶!!! 하나님께 통하고 세상으로 통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
❋ [창]22:18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
그래서 붉은 죽 한 그릇을 놓고 흥정을 벌인 것이다. (영적으로 예민하고 투명하기를 축복한다.)
❋ 우리 성도는 이 지점에서 깨달아야 한다. 신앙세계의 장자는 태어남의 순서가 아니라는 사실! 그것은 믿음이 큰 사람, 믿음이 순결하고 거룩한 사람, 육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힘으로 새 사람의 영광이 나타나는 성도가 믿음의 장자이다.
❋ [롬]8: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주님의 말씀으로 더욱 거듭나서 그리스도의 새 사람이 되어 복의 통로, 은혜의 통로, 구원의 통로로 쓰임 받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 장자의 명분을 차지하고 싶어 흥정의 대상이 아닌 것을 흥정하며 달려드는 야곱의 모습!!! 참으로 보통이 아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영적 진리에 대하여 아주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한다.
❋[마]11:12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이 말씀에서 '침노를 당하나니'에 해당하는 원어는 '비아제타이' 이다. 영문은 forcefully advancing 이다. - 하나님의 나라가 마치 군인들이 막강 전력을 가지고 전진하는 것처럼 힘차게 확장되어 가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거침없이 확장되어 가는 하늘나라는 과연 누가 차지하겠는가? 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 - 침노하는 자란 열정이 있는 사람이다. 침노하는 자란 큰 믿음의 성도요, 용기가 충만한 성도이다. 또한 침노하는 자란 적극적인 성도요 충성스러운 성도이다. - 실제로 그렇지 않은가? 천국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좁은 길이라 했다. 심령이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그 나라에 갈 수 없다 했다. 그 좁은 길, 그 고난의 길, 그 십자가의 길을 걷는 것은 결코 산책하는 길이 아닐진대 어떻게 도전해가야겠는가?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야곱의 장자의 명분을 차지하고자 했던 그 열정,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고자 했던 그 의지와 투쟁의 마음이면 어떨까? -여러분의 삶의 하루하루가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되기를 축복한다.
❋ 장자의 명분을 팔라는 야곱의 흥정에 에서의 반응은 어떤가?
“32: 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 ‘아이고! 배가 고파 죽게 생겼는데 그깟 장자의 명분이 무슨 소용이냐. 나에게 소용없으니 붉은 죽이나 속히 내놔라.’ "What good is the birthright to me?" - ‘내가 맹세한다 해도 내가 태어난 순서는 바뀌지 않아! 나는 여전이 이 집안의 첫째 아들이고 아버지로부터 첫째 아들에 대한 권리는 내가 다 누리는 거야!’ 했을 것이다. - 세상적인 논리로는 충분이 이해가 된다. 그러나 에서가 놓친 것이 있다.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였다. 자신을 첫째로 태어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뜻을 망각해 버린 것이다. Red Stew, lentil stew -그 한 그릇으로 허기진 배는 채웠을지라도 하나님의 은혜, 장자의 명분을 내팽개쳐 버린 이 어리석음은 주워 담을 길이 없다. 허겁지겁 맛있게 먹었으나 그 대신 잃은 것이 있으니 이 일을 어찌하면 좋겠는가? - 채웠으나 사라졌고, 얻었으나 놓쳤다.
❋ [히]12:16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 - 에서는 건장하고 늠름하며 사냥에도 특출한 재능은 있었다. 남자다움이 넘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육체에 속한 세상의 사람이었다. 영혼에 생명생수가 흐르지 않는 죽은 자였다. 에서가 진실로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고 영으로 살아있는 자였다면 그는 한 그릇 붉은 죽이 아닌 세상 부귀영화를 다 준다 하여도 결코 하나님께서 주신 장자의 명분을 팔지 않았을 것이다. - 눈에 보이는 현실의 이익을 쫒아 믿음을 저버리는 사람! 잠간의 즐거움과 유익을 위해 말씀의 길에서 벗어난 사람, 육체의 욕망을 따라 세상의 논리를 따르는 사람! 그들은 에서와 같은 망령된 자이다. - 하나님을 놓치고 세상을 얻으면 그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나님께서 주신 장자의 명분을 내동댕이치고 붉은 죽 한 그릇을 얻어먹고 좋아라 하는 이 한 사람! 그는 누구인가? - 혹시 나는 아닌가?
❋ [창]25:34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에서와 야곱의 흥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에서를 ‘상 바보’ 라 부를 것이다. ‘저거 무 뇌 아니야?’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 이 시대에도 에서와 같은 망령된 삶을 (godless) 사는 상 바보들이 가득하다. - 배가 고파죽겠다고, 가난해서 죽겠다고, 힘들어서 죽겠다고, 외로워서 죽겠다고, 더 높아지고 싶어 죽겠다고, 더 잘살고 싶어 죽겠다고 절대본질, 절대근원 하나님을 내팽개치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얻는 붉은 죽 한 그릇, 게다가 덤으로 얻은 몇 개의 빵의 효과는 얼마나 갈까? (야곱이 조금의 양심은 있었나 보다.) 불과 몇 시간이다. 또한 말씀의 도를 버리고 어그러진 방법으로 얻는 부귀영화의 길이는 얼마나 될까? 또한 먹고살겠다고 짐승의 수 육백육십육의 인을 받은들 그 길이가 얼마나 될까? - 길어봐야 인생 80-90의 즐거움을 위해 결코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과 영광을 놓칠 수는 없는 일이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참복의 사람이 되기 위해 꼭 붙들고 있어야 할 것이 있다. 이에 대한 답을 예수님께서 주셨다.
❋ [마]4:8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마]4:9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마]4:10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 에서는 흥정을 걸어오는 야곱에게 이렇게 야단했어야 했다. ‘내가 어찌 붉은 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아넘기겠냐? 사단아 물러가라!!’ - 하나님의 십자가 은혜와 사랑을 입은 내가 어찌 잠간의 이익을 얻겠다고 이 신앙의 양심을 팔 수 있겠느냐! 사단아! 물러가라- 그러나 에서는 육체의 요구를 넘어서지 못했다. 육체의 요구를 넘어 섰더라면 에서의 인생역사는 위대함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 [창]22:18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현장은 어떤가? - 세상과 조금만 타협하면 더 유익하고, 더 높아지고, 더 부요해질 것처럼 흥정을 걸어오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모든 흥정을 끊어 버리고 오직 하나님께만 경배하고 섬기는 그 사람! 그가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복의 복을 누리는 사람이 된다. 나는 여러분이 그 복의 사람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