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창]24:45 내가 마음속으로 말하기를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와서 우물로 내려와 긷기로 내가 그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내게 마시게 하라 한즉 [창]24:46 그가 급히 물동이를 어깨에서 내리며 이르되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기로 내가 마시매 그가 또 낙타에게도 마시게 한지라 [창] 24:47 내가 그에게 묻기를 네가 뉘 딸이냐 한즉 이르되 밀가가 나홀에게서 낳은 브두엘의 딸이라 하기로 내가 코걸이를 그 코에 꿰고 손목 고리를 그 손에 끼우고 [창] 24:48 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딸을 그의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나이다 -
이 본문은 아브라함의 종이 리브가의 가족을 만나 그간의 일을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나는 내 주인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신부감 찾기 숙제를 받아들고 20여일 만에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나는 많은 여성들이 물 길으러 나오는 시간에 우물 곁에 앉아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를 올렸습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순조롭게 신부감을 만나게 해 주십시오.- 나그네인 나에게 물을 길어 마시게 할 뿐 아니라 열 필의 낙타에게도 물을 길어 마시게 하는 그 여자가 여호와께서 이삭을 위해 정하신 신부로 알겠습니다.’ -그러나 세상 기준으로 보면 나의 기도는 사실 실현불가능, 터무니없는 기도였습니다. 낯선 나그네에게 물동이를 기울여 마시게 하는 일이 쉬운 일이겠습니까? 게다가 열 필의 낙타에게까지 물을 마시게 한다니 말입니다. -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 불가능한 것이 있겠습니까? 내가 기도한 그대로 하나님께서 이루셨습니다. 그 소녀가 바로 당신들의 딸입니다. 그래서 나는 그 즉시로 이 모든 일에 신비롭게 인도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찬송을 올렸습니다.
❋[창] 24:27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
아브라함의 종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리브가의 가족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온 몸에 전율이 흐르지 않았을까요? 왜요? 사람이 행한 일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 아브라함의 종은 일을 행함에 있어 시작도 기도로, 과정도 기도로, 일의 성취에도 오직 기도로 마무리 합니다. 신앙인의 삶은 바로 이것이어야 합니다. 성도는 하루일과의 시작도 말씀과 기도로, 하루일의 과정 중에도 그리고 한날의 삶을 마침에도 오직 하나님께 찬송과 기도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 어떤 사람들은 보면 일의 시작점에서는 기도를 합니다. 간절하니까요. 그런데 중간에 일이 좀 된다 싶고 무언가 성취했다 싶으면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을 잊어버립니다. 마치 자신의 힘으로 다 이룬 것처럼 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에서 비껴나간 자가 됩니다.
❋ [신] 8:17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신] 8: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신] 8:19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 - 여러분의 삶이 잘되고 복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영혼이 더욱 잘되기를 축복합니다. 그 어떤 부귀영화를 얻었다하여도 하나님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으로 삶의 마지막까지 경주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본문: [창] 24:49 이제 당신들이 인자함과 진실함으로 내 주인을 대접하려거든 내게 알게 해 주시고 그렇지 아니할지라도 내게 알게 해 주셔서 내가 우로든지 좌로든지 행하게 하소서[창] 24:50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 [창] 24:51 리브가가 당신 앞에 있으니 데리고 가서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를 당신의 주인의 아들의 아내가 되게 하라 [창] 24:52 아브라함의 종이 그들의 말을 듣고 땅에 엎드려 여호와께 절하고 [창] 24:53 은금 패물과 의복을 꺼내어 리브가에게 주고 그의 오라버니와 어머니에게도 보물을 주니라 -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리브가의 가족에게 이제 분명하게 가부를 결정하라 합니다. “내가 우로든지 좌로든지 행하게 하소서” - ‘혹시 당신들이 내 주인 아브라함의 뜻을 거부할 것이면 나는 속히 다른 신부감을 찾아 나설 것이니 속히 가부를 결정하라‘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아버지 브두엘과 올아버니 라반이 다음과 같이 응답합니다.
❋ [창] 24:50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 [창] 24:51 리브가가 당신 앞에 있으니 데리고 가서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를 당신의 주인의 아들의 아내가 되게 하라 -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여호와의 명령대로” - 참으로 놀랍고 신비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감동과 전율을 받은 것이 분명합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가족으로서 분명하게 청혼의 가부에 대하여 자신들의 뜻을 나타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리브가의 가족은 ’그저 따르겠다.‘ 합니다. - ‘이 모든 일이 우리의 생각과 뜻에 앞서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았는데 어찌 그 뜻을 거역할 수 있겠습니까?’ 하는 뜻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요 일하심의 영광입니다. -
사랑하는 주님의 성도여러분!
여러분이 살아가는 삶의 모든 자리에서 이와 같은 하나님의 섭리와 일하심의 영광이 가득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세상 사람들조차도 여러분을 향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여호와의 명령대로”- ‘하나님이 그와 함께 일하신다. 저 사람에게서 진행되는 일은 사람의 일이 아닌 그가 믿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일이 분명하다. 하나님의 손이 그와 함께 일하심이 분명해!’- 라고 말하게 할 수 있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여러분에게서 힘 있게 역사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창] 24:54 이에 그들 곧 종과 동행자들이 먹고 마시고 유숙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그가 이르되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 [창] 24:55 리브가의 오라버니와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이 아이로 하여금 며칠 또는 열흘을 우리와 함께 머물게 하라 그 후에 그가 갈 것이니라 [창] 24:56 그 사람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만류하지 마소서 여호와께서 내게 형통한 길을 주셨으니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 [창] 24:57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소녀를 불러 그에게 물으리라 하고 [창] 24:58 리브가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그가 대답하되 가겠나이다 [창] 24:59 그들이 그 누이 리브가와 그의 유모와 아브라함의 종과 그 동행자들을 보내며 [창] 24:60 리브가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 문을 얻게 할지어다
주인 아브라함이 바라던 대로 이삭의 아내 될 사람을 찾았다면 이제 여유를 가지고 좀 쉬어갈만도 한데 아브라함의 종은 다시 갈 길을 재촉합니다. 리브가를 가나안까지 인도하고 아브라함의 집에 이르러 보고하는 것까지가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리브가의 가족은 좀 여유 있게 가라 하지만 종의 마음은 조금도 흐려지거나 흔들리지 않습니다. 사명을 따르며 사는 자의 본보기입니다.
❋ [창]24:56 그 사람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만류하지 마소서 여호와께서 내게 형통한 길을 주셨으니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
얼마나 충성스러운 종입니까. 성도는 사명의 마지막 날까지 마음이 흐려지거나 흐트러지면 안 됩니다. 성도의 충성은 자기 기분, 자기 생각, 자기 상황 따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주님의 뜻을 따름에 있습니다. 성도들 중에 보면 자기 열심 가지고 시작하다가 스스로 지쳐서 내팽개치고 일을 그르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사명과 충성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종교인입니다. - 면류관은 아무나 받습니까? 사명의 길을 끝까지 완주한 성도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서는 날까지 사명과 충성에 붙들려 살아내는 삶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딤후]4: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 눈이 빠져라 기다릴 주인에게 속히 돌아가서 이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는 종의 의지 앞에 리브가의 가족들은 그녀에게 의견을 묻습니다.
❋[창]24:58 리브가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그가 대답하되 가겠나이다 -
사실 이제 집을 떠나면 언젠 다시 만날지 기약이 없습니다. 그동안 가족끼리 얼마나 사랑하며 축복했겠습니까? 얼마나 애지중지하며 키웠겠습니까? 그런데 어느덧 장성해서 시집갈 때가 되었으니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그러나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 앞에 가족들은 서운하고 걱정되고 슬펐을 것입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요구했던 것입니다. “이 아이로 하여금 며칠 또는 열흘을 우리와 함께 머물게 하라” - 갑작스러운 이별을 해야 함에 있어 최소한의 시간입니다. 그러나 리브가는 즉시 가겠다고 합니다.
- 리브가는 어떻게 이렇게 중요한 결정 결단을 짧은 시간 안에 할 수 있었을까? 리브가는 과연 자신의 이 결정이 자신의 운명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고 있었을까? (남녀가 짝을 만나 결혼을 한다. 그러나 그 결혼의 운명을 알지 못한다. 행복하게 잘 살 것 같았던 사람들이 깨지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내일 일을 알 수 없는 인생 길을 과연 누가 인도할까?
❋[요]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종과의 만남 속에서 일어난 일들을 통하여 -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 자신에게 있음을 가슴 깊은 곳으로 부터 깨달아 즉각적인 결단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아주 중요한 사실이 있다. 리브가는 이제 이 결정으로 인하여 그 운명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사람의 사람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람의 가족으로부터 하나님의 가족으로, 자신의 뜻을 위해 살던 사람에서 이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사람으로 그 운명이 바뀌었다는 사실입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를 이어가는 영광의 계보에 그 자신이 세움을 받은 것이다.
❋ [마]1: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마]1:2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낳고
과연 누가 이 일을 계획하고 진행하고 만들었을까? 아브라함과 아브라함의 종 그리고 리브가의 뒤에는 과연 누가 존재하는가? 또한 과연 여러분의 생명 살이는 누가 계획하였으며 여러분을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신 이유와 목적은 무엇일까?
❋ [욥]23:8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욥]23:9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욥]23:10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