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 사람들 가운데로 오셨습니다. 그리스도의 강림은 사람이 사람을 향해 온 것이 아닌 전능하신 하나님의 강림이셨습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오면 무슨 힘과 어떤 도움이 되겠습니까? 사람의 도움은 제한되어있습니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요1:18) 하나님 안에 존재해 계신 또 다른 하나님이신(who is at the Farther's side) 성자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 가운데로 오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그리스도는 곧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그렇다면 만유의 주시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왜 친히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우리 가운데로 오셨을까요? 예수님의 성탄의 이유와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 말입니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께서 행하셨던 일들 속에서 성탄의 이유와 목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 그리스도께서는 병든 자들에게 손을 내미셨습니다. 그것은 곧 상처 나고 병든 우리들을 싸매시고 치유하시는 모습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멸시의 손가락질 받던 죄인들을 품어주셨습니다. 그것은 죄와 허물로 점철되어 사단의 조롱을 받는 우리들을 화해와 용서의 자리로 초청하시는 모습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눈물 흘리는 자들과 함께 눈물 흘리셨고 아파하는 자들과 함께 아파하셨습니다. 그것은 곧 세상살이에서 이렇게 저렇게 고통당하는 우리들을 위로하시고 소망으로 채우시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난과 치욕으로 가득 채우시고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그것은 곧 영원히 멸망 받고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들에게 구원의 잔과 영생의 떡을 나누어주시려는 자기희생의 제사였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바로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성탄의 이유와 목적은 우리사람들을 향한 새 생명과 새 삶으로의 다시 태어나게 함에 있습니다. 세상의 사람에서 하늘의 사람으로, 병든 사람에서 강건한 사람으로, 가난한 사람에서 부요한 사람으로, 절망의 사람에서 소망의 사람으로, 옛사람에서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시고자 하는 영광의 계획이 바로 예수님의 성탄입니다.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희락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로 의의 나무 곧 여호와의 심으신 바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사61:3) 예수님의 성탄을 믿음으로 받아 성탄의 복을 최고로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지난 주(2012년12월18일) 서부역에서 전도하면서 있었던 일입니다. 찬양을 들으며 플래카드에 적힌 성경말씀을 읽는 50대 중반의 한 아주머니에게 다가갔습니다. 저에 대한 소개를 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특별히 죽으면 아무리 큰 거부라 하여도 자신의 몸의 크기만큼만 자리를 차지하게 될 육체의 운명과 그리스도로 구원받은 사람은 세상의 그 어떤 영광으로도 비교할 수없는 하늘나라를 차지하게 된다는 진리를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듣던 아주머니는 수긍을 하면서도 전혀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던졌습니다. ‘나는 10년 전 부터 당신이 하는 일을 보아왔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합니다. TV에서도 여러 번 봤습니다. 그때도 늘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을 보았는데 지금도 여전히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왜? 무엇 때문에 그렇게 나누어 줍니까? 당신은 왜 무엇 때문에 이곳에서 여전히 노래하고 있습니까?’ ‘제가 왜 그렇게 하는지 모르세요?’
저는 그 아주머니가 10년 전부터 저희들의 사역을 보아왔다 길래 무언가 깨달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아주머니는 10년 전 그때나 지금이나 아직도 저희가 무엇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을 돌아보는지, 무엇 때문에 그토록 힘써 노래 부르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여러분! 그렇습니다. 눈이 가려지고 마음이 닫혀 진 사람들인 옛사람으로 사는 사람들은 보고서도 보지 못합니다. 그 놀라운 진리를 듣고서도 깨닫지 못합니다. 오직 잠시잠간 후면 흙으로 돌아갈 육체의 일들에 목숨 걸고 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눈엔 어떠한 것들이 보입니까? 오늘 저와 여러분의 귀엔 어떤 일들이 들립니까? 오직 그리스도의 일들이 보이고 오직 그리스도의 진리가 끊임없이 들려져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일과 진리로 충만한 삶을 사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새 생명을 얻은 하늘나라의 상속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로 충만하지 못하다면 우리는 심각하게 자신의 생명을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옛 생명을 가지고 사는지 새 생명으로 사는 사람인지 말입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새롭게 태어난 사람들은 신령한 것을 분변하는 사람들입니다.(고전2:12) 주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사람들입니다.(고후3:18) 신령한 열매를 맺는 사람들입니다.(요15) 세상을 이기는 사람들입니다. “대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요일5:4) 여러분! 오늘 우리는 누구입니까? 정말 하나님께로서 태어난 사람들 맞습니까? 예수그리스도의 성탄은 옛사람을 새 생명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영광의 계획입니다.
* 헝가리와 유럽에 복음전파의 영토로 세워진 우리 은혜교회가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을 해 왔습니다. 현지인교회 후원하고 유럽집시비전센터 건축하고 이제는 어보니 교회까지 건축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운 일인지 모릅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일이 얼마나 보배롭고 존귀한 일인지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의 성소를 세워가는 일, 복음을 가꾸어가는 일처럼 존귀한 일은 없습니다. 특별히 가난한 사람들 중에 더욱 가난한 사람들인 노숙인들을 위해 밥을 먹이고 옷을 입혀주는 일은 예수그리스도의 손이 되어 이웃을 섬겨주는 거룩하고 향기로운 일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복음의 일들을 행하는 우리교회와 온 마음으로 헌신하시는 여러분들에게 하나님께서 크고 놀라운 복으로 가득 채워주실 것을 믿습니다. 수고한 대로 거두고 땀 흘린 대로 열매 맺습니다.
이제 내일 모레 성탄절엔 집시센터에 가서 함께 예배드리며 그들을 위해 중보기도하고 준비한 선물을 나누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또 마음이 설렙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일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한 해 동안 여선교회 회원들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회비를 차근히 모으는 것도, 없는 시간 내어 선물을 일일이 포장하는 일도, 그리고 아주 먼 거리까지 가서 예배하며 기도하며 사랑을 베푸는 일도 정말 간단치 않은 일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세상 사람들의 가치로 본다면 이러한 일들은 거의 바보 같은 사람들이 행하는 일로 여겨질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하죠? 꼭 이렇게 해야 되는 건가요? 그렇게 한다고 그 집시들이 달라질까요? 괜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라고 되묻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모두는 기쁨과 감사와 감격하는 마음으로 이러한 일들을 감당합니다. 그 이유는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새 생명을 얻게 되었고 새 생명의 길로 걷다보니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눈이 열린 때문입니다. 만일 예수님의 성탄이 우리에게 임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10년 전부터 보고 들으면서도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 그 아주머니 같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여러분! 산자들에겐 생명의 일이 보이고 죽은 자들에겐 죽은 세계만 보일 뿐입니다. 그들에겐 빛이 비춰도 그것이 빛인 줄 깨닫지 못합니다. 그들의 삶이 빛 되신 그리스도를 통과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요1:5) 저는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의 눈에 생명의 일들, 하나님의 일들이 가득 보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이루어 가시고자 하는 일에 모두가 하나 되어 기쁘게 헌신하며 즐겁게 충성했으면 좋겠습니다.
* 예수그리스도를 통과한 사람은 거듭납니다. 사람의 피에서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바뀐 사람에게서는 생명이 역사합니다. 예수님은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레17:11) 거듭남은 영생의 나라를 향한 필수입니다. 영생의 나라는 거듭난 자들만 부를 수 있는 찬송과 영광의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 되심! 예수님의 성탄 속엔 사람으로 참 사람 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자기 헌신, 자기 죽음의 은혜와 사랑으로 충만합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과하였습니까? 예수그리스도의 성탄을 우리들의 새 생명을 위한 하나님의 자기헌신, 자기 비움으로 받아들입니까?
* 요즘도 현지인 교회에는 매주 새로운 사람들이 오고 있습니다. 어떤 주에는 한 사람, 또 어떤 주에는 두 사람, 또 어떤 주에는 다섯 사람이 오기도 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한 달 전에 복음을 받은 사람, 또 어떤 사람은 6개월 전에 복음을 받은 사람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참으로 즐겁고 행복합니다. 지난주에는 전도 받은 지 거의 1년 만에 자신의 딸과 함께 온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에 21살이 된 그 아주머니의 딸이 저에게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그동안 참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우고 간음도 하고 정말 셀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젠 제가 하나님께 완전히 돌아서야겠다. 는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특별히 오늘 예배를 드리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습니다. 죄를 짓고 살다보니 마음이 늘 지옥 같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속엔 자꾸 방해가 찾아옵니다. “너는 죄를 너무 많이 지었어. 하나님이 너 같은 사람을 받아 주실 것 같아? 그래봐야 소용없어?” 목사님! 하나님께서 이런 나를 정말받아주실까요?’ 여러분! 만일 예수님의 성탄이 없었다면 어땠을까요? 이렇게 죄 짐을 지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은 어디에서 쉼을 얻을 까요? 어떻게 해야 죽음의 삶에서 생명의 삶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예수님의 성탄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입니다.(눅2:14)
* 우리사람들에게서의 거듭남은 절대적 필수입니다. 거듭나지 아니하면 결단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진실로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3:3)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죽음이 없고 천사와 동등하며 부활의 자녀로써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이(눅20:36)거듭 태어나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그 빛난 영광, 그 복을 어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나님과 40일 동안 대면하고 회중가운데로 내려왔을 때 그의 얼굴에서 비춰오는 빛 때문에 사람들은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하나님과 영원히 사는 자리에 서게 된다면 속된 사람들이 어찌 그 영광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기에 거듭남은 절대적 사명입니다. 사느냐? 죽느냐? 가 바로 그 거듭남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베들레헴의 마구간의 성탄, 그 가난하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성탄! 그 속에 우리 사람들을 위한 가장 존귀하고 가장 영광스러운 복인 새 생명으로의 태어남의 신비가 담겨있습니다. 말구유에 누우신 예수그리스도의 성탄은 우리사람들의 구원을 향한 하나님의 순례 길의 시작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걷지 않으시겠습니까? 임마누엘 우리에게 오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