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엘리엇(Jim Elliott)은 1927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3남1녀 중 셋째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의 신앙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그는 이후 많은 선교사를 배출한 휫튼대학에 진학하여 선교사의 꿈을 키워 갑니다. 여느 청년들과 다를 바 없는 삶이었지만 그는 하나님의 일을 위해 늘 기도로 준비했습니다. 그가 죽는 순간까지 들고 다닌 노트에는 이런 메모가 적혀 있었습니다.
“하나님, 마른 막대기 같은 제 삶에 불을 붙이사 주님을 위해 온전히 소멸하게 하소서. 나의 하나님, 제 삶은 주님의 것이오니 다 태워 주소서. 저는 오래 사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다만 주 예수 그리스도처럼 꽉 찬 삶이 되게 하소서.” 이후 짐 엘리엇은 불모의 땅 에콰도르로 들어가 그곳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담대히 순교하였습니다. 그의 피는 에콰도르를 하나님의 땅으로 변화시키는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우리 가운데 죽기 위해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것과 그리스도를 위해 죽는 것은 서로 다를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날마다 죽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누가 죽으려고 살겠습니까? 모두 살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그러다 보니 세상 명예와 돈, 권력과 사람, 영원하지 않은 것들을 위해 인생을 허비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와 반대로 죽기 위해 사는 것 같은 그리스도인들을 바로바로 손가락질 합니다. 하지만 영원한 것을 얻고자 영원 할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사람은 바보가 아닙니다.
우리가 영원한 것을 위해 갖추어야 할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제일 먼저는 ‘확신’입니다. 짐 엘리엇은 자신의 삶에서 작은 것 하나까지도 하나님께서 예비하셨음을 확신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음을 전하다 보면 손해 보는 일이 많습니다.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삶의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섬세하게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둘째는 ‘순종’입니다. 순종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셋째는 ‘예수님을 바라 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보배도 하나요, 시선도 하나요, 주님도 하나입니다. 영원하지 않은 것들을 위해 인생을 허비하지 말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나의 모든 것을 드리는 삶을 삽시다.
-하늘의 양식 중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