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화요일 (2014년9월 16일) 아주 잘 생긴 젊은 청년이 찬양을 듣고 있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온 학생이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면서보니 그 청년은 아주 특이한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약간 검은색 나는 나무로 작았지만 심혈을 기울여 만든 십자가였습니다. “아주 특이한 십자가를 목에 걸었군요.” 그러자 청년은 “저의 아버지께서 직접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라고 대답을 합니다. “당신은 당신의 목에 걸린 이 십자가의 의미를 알고 있습니까?” 그러자 청년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 대한 의미를 이야기합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대신하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나는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그분이 오늘도 나를 보호하여 주십니다. 십자가는 이런 의미입니다.” 저는 이야기가 그렇게 마무리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청년의 마지막 말이 아주 맘에 닿았습니다. “사람들이 제 목에 걸려있는 이 십자가를 보면 그는 제가 크리스천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는 세상 사람들에게 드러난 크리스천이고 싶습니다.”
* 사랑하는 형제자매여러분!
요즘의 젊은 청년들이 자신이 크리스천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 할까요? 아니 오히려 애써 감추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학생은 자기가 크리스천이라는 것을 아버지가 직접 만들어준 십자가를 목에 걸고서 나타내고 있습니다. 물론 십자가를 목에 걸었다고 다 크리스천은 아니지만 그 청년의 말과 자세를 통해서 그가 누구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지 금 새 알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목에 걸려있는 십자가를 부끄럽게 하지 않는 삶, 자신의 삶으로 그 목에 걸린 십자가를 증언하는 삶! 그것은 예수그리스도의 제자 된 삶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의 삶에서 우리가 본 주님! 그분의 십자가가 증언되고 있습니까?
* 이제 우리는 지난주에 살펴보지 못한 오늘 본문 13-16절의 말씀을 밝혀보아야 할 시간 앞에 서있습니다. 본문은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같고 그의 발은 풀무 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 같으며 그의 오른손에 일곱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 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
여러분! 어떻습니까? 이 말씀을 읽고 듣는 우리들의 심령에 참으로 신비한 감동, 두렵고 떨리는 마음 그리고 확신케 하는 하늘의 힘과 능력이 밀려들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도요한은 이러한 예수그리스도의 엄위하신 모습을 보고서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었다.” 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감히 그분을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분을 보면 죽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의 아들 요한을 하나님의 사람 요한이 되도록 극한환난가운데서도 하나님나라의 삶을 살며 견고한 인내로서 영원히 임할 나라를 바라보며 환난 앞에서도 도전하는 삶을 살도록 이끄셨던 존재! 예수그리스도는 바로 이런 분이셨습니다.
*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그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같고 그의 발은 풀무 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 같으며 그의 오른손에 일곱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 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
* 이제 우리는 사도요한이 목도한 예수그리스도를 살펴보면서 그 영광스런 주님이 우리들의 삶에 그리고 온 세상에 어떻게 역사하시는지에 대하여 깨달아 보아야겠습니다. 첫째는 “인자 같은 존재” 입니다. 이것의 의미는 예수그리스도는 참 사람인 동시에 메시아이신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1:14)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딤전2:5)
*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왜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우리 인간들 사이로 내려오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악한 세상에 무슨 좋은 일이 있어서, 무슨 영광을 얻겠다고 말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되심! 그것은 악하고 연약하며 부족하고 깨어지기 쉽고 넘어지기 쉬운 존재로 살다가 마지막에는 영원한 저주의 죽음을 당하게 될 우리 인간의 연약함을 사람의 몸을 입으신 당신의 몸에 친히 짊어지시기 위해서입니다. 나를 짊어지심!!! 그리고 완전한 희생의 죽으심으로 사람들의 모든 죄와 허물을 구속하시고 흙덩어리 인생들을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게 되는 영생으로 이끄시기 위함입니다.
히브리서 2장 14-15절에서 증언합니다.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 희생제사에는 그에 합당한 희생의 제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죄를 지을 때 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소나 양이나 염소나 비둘기 등을 잡아 제물로 바쳤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죄를 지을 때 마다 계속적으로 반복되어야하는 일회성이었습니다. 그 어떤 짐승도 그 어떤 곡식도 완전하거나 영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들을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용서하시기 위해서는 두 번 다시없을 완전한 제사와 완전한 제물이 필요했습니다. 완전한 것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한분만이 완전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영원무궁한 생명가운데 계시기 때문에 죽으실 수가 없는 존재이십니다. 그래서 다른 본성을 입으신 것입니다. 즉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우리가운데로 오셨고 완전한 희생제물이 되기 위해서 십자가로 오르신 것입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1:29)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람 되심 입니다.
*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되심은 세상 모든 사람들의 죄와 허물과 그 삯인 죽음을 육체를 입으신 당신의 몸에 짊어지시는 실제적인 사랑이요 완전한 희생의 헌신입니다. 고난과 고통이 없는 사랑이 아닌 가장 극한 고난과 고통을 이룬 사랑입니다. 우리는 밝히 깨달아야 합니다. 그것은 지금 이 시간에도 그 놀랍고도 측량할 수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자기헌신이 우리를 향해 쏟아지고 있음을 말입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으로 세상의 욕심과 정욕과 풍조를 따르는 육체의 삶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을 하든지 오직 하나님을 영화롭게 기쁘시게 영광되게 하는 생명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합니다. 생명을 먹었으니 생명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희생의 헌신을 입었으니 우리도 우리를 쪼개어 나누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것이 완전한 사람이요 완전한 하나님이신 예수그리스도와 더불어 사는 성도의 본분입니다. 이러한 은혜가 저와 여러분 가운데에 성취되기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이제 둘째로 우리가 알아보아야 할 것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두른 존재” 입니다. 이것의 의미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영원한 대 제사장이심을 의미합니다. 이 말씀을 이해하려면 출애굽기 28장 전체를 자세히 읽어 보아야 합니다. 그곳에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제사장이 입어야할 옷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2-5절과 22절의 말씀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지니 너는 무릇 마음에 지혜 있는 모든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그들이 지을 옷은 이러하니 곧 흉패와 에봇과 겉옷과 반포 속옷과 관과 띠라 그들이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아론이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그들이 쓸 것은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이니라........ 순금으로 노끈처럼 땋은 사슬을 흉패 위에 붙이고”
*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이 입을 옷에 대하여 정교하고 거룩하며 영화롭고 아름답게 만들도록 명령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영광의 하나님께 백성을 대신하여 제사하는 성례를 행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뵈옵는 자리에 서야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합당한 의복을 갖추어 입어야 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자가 함부로 옷을 입으면 죽음을 당했기 때문에 이렇게 이렇게 옷을 지어 입혀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출애굽기28장 43절에서 말씀합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나 제단에 가까이 하여 거룩한 곳에서 섬길 때에 그것들을 입어야 죄를 짊어진 채 죽지 아니하리니 그와 그의 후손이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
여러분! 이 말씀은 과거 뿐 아니라 오늘 하나님 앞에서 예배자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이 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 그 분에 합당한 옷을 정결히 갖추어 입어야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로 새로워진 옷!!! 늘 그 옷을 입고 하나님 앞에서 예배하는 자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사람의 손으로 만든 제사장의 옷을 입으신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입으신 옷은 하나님께서 손수 만드신 십자가 죽음으로 완성된 순종과 충성의 거룩한 옷, 부활의 영광으로 수놓은 빛나는 옷을 입으시고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그 빛나는 세마포 옷을 입으시고 여러분과 저를 위하여 대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하십니다. 모든 죄악과 허물을 하나도 남김없이 용서하십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끊임없는 중보를 드리십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의 성도입니다. 이 사람은 보배를 입은 사람이 틀림없습니다. 이 사람은 충성된 일꾼입니다.” 또한 거룩하고 성결한 길을 걷도록 돕습니다. “좀 더 충성해야 되지 않겠니? 힘써 사랑해야 되지 않겠니? 그럴수록 더욱 섬겨야해!!!” 오늘우리들의 삶과 영혼에 평강이 임하는 것, 오늘도 우리가 하나님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올 수 있는 것, 내가 이웃을 향하여 사랑으로 섬기는 것........ 그 모든 것이 대제사장이신 주님으로부터 나오는 은혜인 것입니다.
* 히브리서 7장 23-25절에서 증언합니다. “제사장들이 죽으면 제사장의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기 때문에 제사장의 숫자가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기 때문에 결코 제사장의 일을 쉬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자기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들을 완전히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항상 살아 계셔서,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들을 돕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 아멘 아멘
* 노르웨이의 어느 시골교회의 종탑에는 특이하게 어린양의 조각이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교회의 종탑에 웬 어린양을 조각하여 세웠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하는데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정성껏 헌금하여 예배당을 짓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건축비용이 모자라서 성도들은 너나할 것 없이 몸으로도 함께 일하기로 하였습니다. 예배당이 점점 완성이 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교인들은 흐뭇했고 소망으로 더욱 힘써 헌신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종 탑 꼭대기에서 일하던 한 교인이 그만 실수하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모두가 죽은 줄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적같이 살았습니다. 그 이유는 마침 그 밑으로 양떼들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한 마리의 양위로 그 사람이 떨어졌던 것입니다. 물론 양은 그 자리에서 즉사하였고 그래서 깊은 의미를 담은 어린양조각이 종탑에 세워진 것입니다.
*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대신하여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사셔서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우리를 중보하십니다. 이 사실은 흙덩어리인 우리에게 영원한 힘과 능력과 소망이 됩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든든히 지켜주시고 도우시는 주님이 계시니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깨달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은혜를 받기만 할 것이 아니라 은혜에 갚음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은혜에 갚음하는 삶’이란 주님처럼 우리역시 지금도 사단의 종노릇 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빛으로 인도하는 제사장으로 사는 것입니다. 나 자신의 십자가 뿐 아니라 이웃의 십자가 까지도 짊어지고 영생의 길을 제시하는 제사장이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에서 증언합니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 형제자매여러분!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영광으로 엮어진 거룩한 옷을 입으시고 오늘도 여러분 한 사람을 위해 친히 대제사장의 일을 행하시는 예수그리스도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으로 도전받고 주님께서 남기신 거룩한 일을 행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것을 늘 기억하십시오.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여러분의 삶에 존재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