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손의 힘은 ‘백수의 왕’이라는 사자를 염소새끼를 찢음같이 맨손으로 찢어버릴 정도의 엄청난 힘이었습니다. 또한 삼손의 힘은 블레셋의 5대 성읍중의 하나였던 아스글론에 내려가서 눈 깜짝할 사이에 30명을 때려눕힐 정도였습니다. 또한 여우로 번역된 승냥이 300마리를 잡고서 그 여우들의 꼬리를 흡수력이 강한 나무막대기에 기름을 발라 묶어서 휘두를 정도였습니다. 또한 삼손의 힘은 같은 민족인 유다 사람들 3000명에 의해 묶인 것 같은 의미를 지닌 새롭고 견고한 줄에 두 번씩 결박을 당했지만 결정적일 때 그 결박을 불에 탄 삼 줄을 끊어 버리는 것 같은 능력이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의 힘과 능력이 점점 강성해 짐을 발견하며 두려워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궁금히 여겼을 것입니다. ‘저 힘은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힘이 아니다. 도대체 저 힘은 어디로부터 나오는 것일까?’ 또한 삼손의 힘은 칼도 아니고 창도 아니고 겨우 나귀 턱뼈 하나로 블레셋 사람 일천 명을 죽일 정도로 충만했습니다. 또한 삼손의 힘은 블레셋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가사에서 성 문짝들과 성문의 두 기둥과 문빗장을 모두 빼어서 어깨에 메고 헤브론 앞산 꼭대기까지 오를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가사에서 헤브론까지는 62km나 됩니다. 실로 대단한 힘이 아닙니까? 과연 인류의 역사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 동안 삼손만한 힘을 지닌 사람이 또 있었을까요? 과연 그 힘과 그러한 능력은 어디로부터 나온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삼손의 힘은 삼손의 힘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힘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힘이 삼손에게 부어진바 되었기에 놀랍고도 놀라운 힘과 능력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사람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면 가장 강한 사람이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부족한 사람도 하나님 손에 붙들리면 가장 풍성한 사람이 됩니다. 여러분과 저는 이미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있는 사람들입니다. 바라기는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믿음으로 행하여서 하나님의 손에 이미 붙들려있는 우리들의 능력이 삼손과 같이 놀랍게 결실하기를 바랍니다.
* 그런데 안타깝지만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 힘과 능력의 사람이었던 삼손에게 벌어졌습니다.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에 의하여 힘 한번 써 보지 못하고 사로잡힌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 문짝과 성문의 기둥들을 어깨에 메고서 62km나 떨어진 곳으로 오르던 삼손이 자신의 눈이 뽑히는 참혹한 일을 당하면서도 꼼짝없이 놋줄에 묶여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는 노예 신세가 되었습니다. 도대체 사자의 입을 찢던 삼손의 힘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도대체 여우 삼백 마리를 한꺼번에 사로잡고 꼬리에 꼬리를 묶어 휘두르던 그 힘은 어디로 사라졌기에 할례 받지 못한 블레셋 사람들에게 이토록 무기력하고 처참하게 당하게 되었는가 말입니다. 그 힘과 능력의 사람은 어디로 갔을까요?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 삼손은 나실인이었고 나실인은 하나님께서 성별하신 사람이었습니다. 성별된 사람은 그에 합당한 삶의 성품이 절대적이었습니다. 나실인에게 요구되었던 것은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고 포도주의 초와 독주의 초를 마시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부모 형제자매가 죽더라도 그 시체 옆에 가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 삶이 하나님께 바쳐졌다는 증표가 그 의 머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실인으로 살 동안 그 머리를 삭도에 대지 말아 길게 자라나게 하여야 했습니다. 이것은 절대적 비밀이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발설해서는 안 되는 하나님의 비밀이었습니다. 그런데 삼손은 블레셋의 사주를 받는 이방 여인 들릴라의 간교한 꾐에 빠져서 나실인의 서약과 규례를 다 누설해 버린 것입니다. 본문 17절입니다. “삼손이 진정을 통하여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 우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 사랑하는 여러분! 목숨 걸고 해야 할 말이 있습니다. 해야 할 말이라면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분명하게 말을 해야 할 사명이 우리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또한 죽음으로 지켜야 할 말이 있습니다. 죽음의 위협이 아무리 거셀지라도 하나님의 사람은 비밀로 지켜야 할 말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삼손은 자신에게 생명이요, 힘이요, 능력이요, 권세요, 승리의 비결이었던 나실인의 비밀을 누설해 버린 것입니다. 그의 마음이 오직 하나님께만 드려진 마음이었다면 비밀을 누설한 일이 없었을 텐데 두 마음이 되었더니 번민이 일어났고 그 번민은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사람인 성도는 두 주인을 섬 길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명자인 성도는 세상도 좋게 하고 하나님도 좋게 할 수 없습니다.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세상을 사랑하면서 하나님의 자녀 된 삶을 결코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한 주인만 섬겨야 하고 그 주인의 비밀에 목숨 걸고 절대적 충성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삶에 능력과 힘과 권세와 승리와 영광을 얻는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비밀을 누설하면 사라져 버립니다. 삼손은 이것을 지키질 못했습니다. 만일 우리가 삼손의 자리, 삼손의 상황에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과연 목숨 걸고 그 비밀을 지켰을까요? 비밀을 지키는 자에게는 능력이요 생명이요 승리가 주어집니다.
* 배화 여자 중 고 대학교가 있습니다. 배화란 뜻은 ‘꽃을 기른다.’ 라는 뜻입니다. 배화학당은 ‘여성을 아름답게 기르고 꽃피워내는 배움의 터전이 되게 하겠다.’는 목표로 미국 텍사스 출신의 감리교 최초의 여성 선교사였던 죠세핀 필 켐벨이 세운 학교입니다. 그녀는 작은 개척교회 목사였던 죠세프 캠벨과 결혼하여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 캠벨목사가 갑자기 사망을 하여 졸지에 미망인이 되었고 그 자녀들도 수년 내에 모두 잃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마음에 상심과 슬픔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그러나 그 모든 상처와 아픔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 극복을 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주변에서는 재혼하라는 권유가 많았고 또한 그럴 기회도 있었지만 죠세핀 캠벨은 “일생을 다른 사람을 위하여 헌신하자” 하는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간호교육과 신학교육을 받으며 해외 선교사로써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는 길을 준비하였습니다.
* 죠세핀 필 켐벨의 처음 사역지는 청나라였습니다. 그녀는 그곳에서 간호사역과 선교사역을 병행해가면서 십년동안 눈부신 헌신을 합니다. 그러자 미국 남감리회에서는 그녀의 능력과 헌신성을 높이 사서 본국으로 불러들여 다른 일을 맡기려 했습니다. 그러나 죠세핀 켐벨 선교사는 해외 선교의 일을 자청했습니다. 그리하여 1897년 10월 45세의 나이로 가난과 무지의 나라 우리 조선 땅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복음 전도자들이 꺼려했던 내시들이 주로 살던 지금의 내자동인 ‘고가나무골’에서 선교사역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대단한 각오와 열정이 없으면 못하는 사역을 펼친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때 묻고 더럽고 무지한 어느 한 소녀를 보고 놀란 켐벨선교사는 여성학교의 필요성을 절감하고서 학교를 세웠는데 그 학교가 바로 배화 학당이었습니다. ‘교육으로 조선을 새롭게 하자. 교육으로 조선의 여성들을 변화시키자.’는 것이 우리 조선 땅을 향한 그의 마음이었습니다. 또한 그녀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배화학당 내에 ‘루이스 워커’라는 사람이 후원해준 물질로 ‘루이스워커 기념예배당’을 건축 하였는데 이곳에서 시작된 예배 모임이 오늘의 종교교회와 자교교회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 죠세핀 캠벨선교사는 1918년 안식년으로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이듬해인 1919년 되돌아오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바쁘게 일하던 중 과로로 병을 얻어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으로 돌아가겠다며 퇴원을 했습니다. 지인들은 나서서 만류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하나님의 복음 사업은 중단할 수 없습니다. 나는 가야합니다.’ 하며 1919년 8월 무리하여 돌아와서 병세가 더욱 악화되어 결국 약 1년 뒤에 별세하였습니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었습니다. 그녀의 묘비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가 조선에서 헌신하였으니 죽어도 조선에서 죽는 것이 마땅하다.’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한 사람의 결단과 헌신이 가난과 무지 속에 있던 우리 조선의 여성들을 부요와 지혜의 길로 걷게 하는 능력이 되었습니다. 또한 45세의 무엇인가 결단하여 실행하기가 쉽지 않은 나이에, 게다가 홀로된 여성의 몸으로 예수그리스도로 헌신하였더니 그의 헌신은 작은 것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한국 땅에 오늘도 복음을 확장해 가는 능력으로 쓰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몸을 돌보아야하는 병중에서도 자신의 몸을 먼저 돌보지 않고 목숨 걸고 주님께서 맡기신 조선의 백성들을 마지막까지 사랑한 그 열매는 오늘의 한국의 힘과 오늘의 한국교회의 능력이 되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과연 누가 이 여성을 이토록 담대하고 열정적으로 헌신하게 하였을까요? 과연 무엇이 한 여성을 동방의 작은 나라, 가난한 나라였던 우리대한민국을 위하여 목숨 걸고 헌신하게 하였을까요? 목숨도 아깝게 여기지 않으며 헌신했던 그녀의 삶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요?
* 고린도전서 4장 1-2절에서 말씀합니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비밀이십니다.(골2:2) 그리고 지존하신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을 받은 우리 모든 성도는 하나님의 비밀인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부름 받은 일꾼입니다. 그리고 비밀을 맡은 일꾼들에게 요구되는 오직 충성입니다. 충성이란 내 뜻과 내 생각과 내 의지를 다 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를 불러주신 분의 뜻과 생각 그리고 그분의 의지를 전폭적으로 따르는 삶을 말합니다. 즉,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맡은 비밀의 일을 위해서라면 몸과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하여 지키고 이루어 가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그렇습니다. 죠세핀 필 켐벨선교사가 자신의 삶에 닥친 숫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서 우리대한민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일꾼이 되었고 목숨을 바쳐서 헌신하게 된 능력의 비결은 바로 하나님의 비밀인 예수그리스도가 그 영혼에 심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난가운데 있었던 나약한 여성이 그 어떤 사람보다 빛나고, 그 어떤 사람보다 아름답고, 그 어떤 사람보다 위대하게 쓰임 받은 비밀은 약한 자로 강하게 하시며, 상처받은 자로 치유 자가 되게 하시며, 가난한 자로 부요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비밀인 예수그리스도의 힘과 능력이 그를 통치하였기 때문입니다.
* 사랑하는 형제자매여러분! 오늘 우리에게 심겨진 비밀은 무엇입니까? 크고 작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소망으로 견고하고, 낙심할 이유가 많음에도 놀라운 비전을 품으며, 실패했음에도 또 다시 일어서는 그 힘과 능력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그 삶의 비밀!!!을 듣고 싶습니다. 또한 늘 섬기려고 땀 흘리며, 사랑을 베풀고서도 겸손하며, 웃는 사람과 함께 웃고, 우는 사람과 함께 울며, 애통하는 사람과 함께 애통하는 그 삶의 비밀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품고 있는 그 비밀의 힘을 알고 싶습니다. 삼손의 비밀은 목숨 걸고서라도 반드시 지켜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비밀인 예수그리스도는 목숨 걸고 드러내고 증언해야 할 비밀입니다.
* 하나님의 비밀로서 오신 예수그리스도는 믿는 모든 이들에게 자유와 구원, 힘과 능력, 은혜와 사랑, 평화와 기쁨이 되십니다. 지금도 우리는 믿음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시는 이러한 비밀의 축복을 체험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저 세상에는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지도 못한 채 헛된 인생을 살아나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그러한 사람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우리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야하겠습니까? 몸과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하여 우리 안에 심겨진 비밀이 다 드러나도록 이전보다 좀 더 겸손하고, 좀 더 나누며, 좀 더 축복하고, 좀 더 헌신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비밀을 맡은 사명자이기 때문입니다. 비밀은 사명이요 사명은 목숨을 다해 충성하는 것입니다.
* 오늘 우리들의 눈에는 무엇이 보입니까?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눈에는 세상살이에 목이마르고 배고픈 사람들의 비참한 모습이 보여야 합니다. 오늘 우리들의 귀에는 무엇이 들려야 합니까? 성도로 구별된 부름을 받은 우리들의 귀에는 세상살이에서 실패하고 병들고 낙심한 사람들의 절규소리가 들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사람들에게 작으면 작은 대로,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연약하면 연약한대로 그 영광의 비밀 예수그리스도를 알리는 일에 드려야 합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처럼 부족하고 모자란 것도 좋습니다. 그것이 주님의 손에 들려지면 부족함 없도록 사용되어집니다. 삼손의 비밀은 지켜야만 생명과 능력과 승리가 주어집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비밀은 나누면 나눌수록, 전하면 전 할수록,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그 생명과 능력과 승리가 커지고 높아지며 확장 됩니다. 온 세상을 향하여 소리 높여 발설해야 할 비밀!! 오늘 우리들의 절대 힘과 능력 예수그리스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