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주 전 화요일(2012년 8월 14일), 한 아주머니가 깊이 집중하여 찬양을 듣고 있었습니다. 다가가서
하나님의 사랑하심,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는 굵은 눈물방울을 뚝뚝 흘리며 울기 시작했는데 ‘무슨 문제 때문에 저럴까?’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무슨 어려움이 있으십니까?’ 라는 질문에 잠시 뜸을 들이던 아주머니는 이렇게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약 4년 정도 알고 지내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얼마 전 출생한 아기까지 네 명의 손자가 있습니다. 그 사람이 얼마 전부터 자주 전화하고 SMS로 문자를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당신이 좋다. 당신은 최고다. 당신을 사랑한다.” 그래서 더욱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 사람에게 부인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가 마음을 써주고 사랑한다고 고백하니 마음이 기울어 졌습니다. 나는 혼자입니다. 외로웠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 사람과 잠자리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쯤 설명하면서 아주머니는 더욱 눈물을 흘렸는데 심령이 무척 괴로운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혼자 말처럼 이렇게 탄식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정신이 나갔지....... 내가 바보지....... 내가 왜 그랬는지 몰라........”. ‘잠자리를 같이하게 된 후부터 그 남자는 돈을 빌려 달라고 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돈이 없었지만 있는 돈을 다 모아 그에게 빌려 주었습니다. 그런데 돈을 빌린 후부터 그 남자의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제야 나는 그 사람에게 속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빌린 돈을 갚으라고 요구했지만 그는 오늘까지도 갚지 않고 있습니다. 내게는 그 돈이 얼마나 큰돈인지 모릅니다. 나는 요즘 술까지 마십니다. 생각하면 너무나 괴롭습니다. 내가 바보지 바보야...........’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사단 마귀는 언제나 우리 사람들을 집어 삼키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허전하고 외롭지? 너의 마음을 달래주고 위로해 줄 방법이 있는데........ 제법 돈이 되는 일이 있는데...........너도 이젠 명예를 얻어야 하지 않겠어? 더 재미난 것이 있는데.......’ 하며 유혹합니다. 우리의 약점을 너무도 잘 아는 사단은 그 약점을 물고 늘어집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로 충만하다면 사단은 절망한 채 돌아설 것입니다. ‘저 놈 나보다 더 무서운 놈이네. 저거 진짜 예수쟁이네.’ 저는 생각해 봅니다. 그 아주머니의 심령 속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은혜가 차고 넘쳤다면 어땠을까요? 과연 손자가 네 명씩이나 된 남자가 유혹한다고 넘어 갔을까요? 영혼 가득히 그리스도로 충만한 사람은 세상 것들이 아무리 커보여도, 아무리 좋아보여도 결코 넘어지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보다 크고 귀한 것은 세상이나 우주나 그 어디에도 없음을 이미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로 충만한 사람은 세상이 시시합니다.
* 목마름은 인간의 숙명입니다. 첫째, 육체의 목마름인데 그것은 우리 사람의 몸이 70% 이상이 수분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값비싼 생수를 마셨다고 해도 얼마지 나지 않으면 또 다시 갈증을 느낍니다. 운동이나 더위로 인하여 땀을 흘린 뒤에 수분을 보충해 주지 않으면 탈수증에 걸려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체내 수분의 5%만 부족해도 혼수상태가 되고 12%이상의 수분이 체내에서 빠져 나가면 생명을 잃게 됩니다.
음식을 먹지 않고는 약 한달 이상을 버틸 수 있지만 일주일 이상 물을 마시지 않고는 생명을 장담할 수 없는 존재가 사람입니다. 그래서 맑은 물, 좋은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육체의 건강에 큰 유익을 가져다줍니다. 둘째로, 영적인 목마름인데 영혼의 갈증은 우리의 영이 이 땅에서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수여(授與)된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2:7) 그러기에 우리가 세상의 것으로 그 아무리 풍요롭고 풍족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으로 영의 충만하지 않으면 영혼의 목마름은 계속 됩니다.
대통령이라는 절대 권력을 얻었을지라도, 삼성이나 현대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기업을 하나로 묶은 기업을 소유했을지라도 그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목마름을 막을 길이 전혀 없습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소유했음에도 왜 만족이 없을까? 왜 나는 이렇게 허전할까? 뭐 좋은 것 없을까?’ 라는 물음이 계속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온 세상을 다 소유했을지라도 결코 “영혼에 만족을 줄 수 없는 존재” 이것이 하나님의 생기(breath of life)를 받아 생령이 된 사람에게 있어서의 필연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영혼의 깊이가 얼마나 크고 넓고 깊겠습니까? 세상의 것을 다 채워도 만족이 없으니 말이지요. 다윗이 고백했습니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시42:2)” 영혼에 절대 만족은 오직 하나님뿐임을 깨달았기에 다윗은 하나님을 갈망하고 또 갈망했던 것입니다.
* 오늘 본문에서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37) 목마름이 숙명인 우리 사람들을 향한 참으로 귀하고 보배로운 초대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선지자는 이사야는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사 55:1). “누구든지” 라는 제한 없는 초청이요. “내게로 와서 마시라”는 조건 없는 풍성한 베풂입니다. 예수님 자신이 광야 한 가운데서 생수를 강같이 솟구쳐내어(반석을 가르신 즉 물이 흘러나서 마른 땅에 강같이 흘렀으니: 시105:41)목마름으로 신음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시원케 했던 므리바의 반석(민20:13) 같이 영혼의 갈증을 해결하며 영혼의 시원함과 만족함을 주는 생수의 근원이시기 때문에 선포해 주신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이렇게 증명합니다.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저희를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전 10:4).
*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육체의 목마름엔 물을 마시면 됩니다. 그러나 영혼의 목마름은 오직 영혼의 생수이신 예수님밖에는 해결의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니 예수님 말씀 없이 일주일을 산다고 하는 것은 그 영혼이 혼수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죽은 자의 삶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예배의 자리를 철저히 지키고 예수님을 삶의 제 1 순위에 놓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먹고 마셔야만 생명이 생명다움으로의 가치를 나타낼 수 있으며 사람이 사람다움으로의 빛을 드러내며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이 생명다움으로의 가치를 잃으면 썩은 냄새가 납니다. 사람이 사람다움으로의 빛을 잃으면 짐승처럼 삽니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요6:53).
* 요즘 암환자들이 참 많습니다. 국민 4-5명중 한명이 암 때문에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암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섭취케 하는 음식이 있는데 그것은 짙은 색의 야채나 과일입니다. 토마토와 피망, 블루베리와 단 호박, 브로콜리와 가지 등이 항암치료에 아주 탁월한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특별히 가지는 브로콜리보다 두 배 이상이나 되는 항암효과가 있어서 살짝 익혀 된장에 찍어 먹게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만일 이러한 좋은 음식들을 먹기는 먹는데 몸에서 분해되지 않고 식물그대로 머물러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다면 그 효능이 아무리 뛰어난 것이라도 또 아무리 많이 먹을지라도 그 몸에는 전혀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음식을 먹으면 그 음식물이 완전히 소화되고 분해되고 몸에 동화되어야만 그 몸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게 됩니다.
* 음식물이 우리 몸에 들어가면 음식물과 음료로 따로 분리되지 않고 그 몸을 유지하고 활동하게 하는 힘과 능력의 원천으로 동화되는 것처럼 예수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로 믿고 따르는 사람에겐 예수님이 그 자신의 영혼과 하나 되어 삶에 힘으로 생활의 능력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예수님과의 친밀감, 예수님과의 동화됨의 깊이가 더해지면 더해질수록 그 삶에서는 더욱 놀랍고 위대하고 보배로운 힘과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비겁했던 사람이 용감하고 담대해 집니다. 어두운 성격을 지녔던 사람이 햇살같이 맑은 성격으로 바뀝니다. 난폭했던 기질이 온화한 성품으로 바뀌고 나약했던 사람이 강건한 사람으로 바뀝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전능하신 힘과 능력이 그 자신을 돕고 세우고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아직 변화되지 못했다면 그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아직 충만하지 못한 때문입니다.
*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이 말씀을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요? “누구든지 궁핍하거든 내게로 와서 얻으라.” 사실 같은 말씀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그 때문에 우리 가운데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궁핍을 풍요로 바꾸시고, 허전함을 충만함으로 채워주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상한 자는 고치시고, 병든 자는 치유하시며, 가난한 자는 부요케 하시고자 오셨습니다. 눈물 흘리는 자는 기쁨을 얻게 하시고, 실패한 사람에겐 승리로 이끄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능력으로 충만케 하시고, 죽은 자는 살려 주시려고 오셨습니다.
* 우리의 삶은 광야를 횡단하는 여행자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광야의 여행길은 끊임없는 목마름의 길입니다. 낮엔 해로 인해 괴롭습니다. 밤엔 추위로 인해 고통스럽습니다. 걸어도 걸어도 쉴 곳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사나운 들짐승들이 물고 뜯으려고 으르렁 거립니다. 어디로 가야 목적지에 도착할지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인생길 아닙니까? 이러한 여러 종류의 궁핍에 처해있는 우리가 달려갈 곳은 바로 예수그리스도뿐입니다. 주님은 모든 궁핍에서 넘치는 부요이시고 모든 갈망에서 풍요의 원천이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4:14)
*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38)는 주님의 약속은 목마름에서 단순히 목을 축이는 정도가 아닙니다. 목마름이 결코 있을 수없는 완전한 상태, 즉 “생수의 강”이 표현하는 것처럼 풍성함과 만족함이 영원토록 넘치는 상태로의 약속입니다. 그리스도로 충만한 삶,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세주로 믿고 따르는 사람에겐 광야의 여행자와 같은 인생길에서 결코 부족함이 없겠다하는 선언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사단은 우리의 숙명인 목마름, 즉 약점을 노립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무너뜨립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약점을 도우시고, 부족함을 채우시고 목마름을 해결해주십니다. 오늘 우리의 약점, 목마름, 부족함은 무엇입니까? 오직 그리스도로 충만하십시오.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리라.” 그리스도로 충만하고 믿고 따르는 성도들을 향한 복의 선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