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날 예배를 드리고 점심 식사를 맛있게 잘 하였습니다.
특별히 이은숙집사님이 직접 키우고 정성을 다해 담궈온 열무김치로 인해
더욱 더 맛있는 점심 식사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컵에다 국물까지 담아와서 먹다 보니 더 먹고 싶어지더라고요.
제 바로 옆에서 민이도 저처럼 컵에다 열무김치를 국물하고 담아 왔지만
잘 먹는 것 같지 않아서 물어보았습니다.
민이야 이거 안먹어?
그러면 내가 먹어도 돼?
민이가 그러라고 해서 그것까지 빼앗아 먹었답니다.
아주 큰 어른이 말이지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시간에도 그 열무 김치가 생각이 나네요.
참으로 오래 간만에 맛보는 열무김치여서 모르시는 분은
뭐 이런 것으로 이런 글을 올렸나 하시겠지만
헝가리에 사시는 분들은 저와 많이 동감하실것입니다. 그렇지요?
키우고 거두어 다듬고 맛있는 김치 해오신 이 은숙 집사님!
감사해요.
섬기는 그 손길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날것입니다.
부엌으로 가서 설겆이 하는 서집사님과 목사님께 열무 김치가 참 맛있었지요? 했더니
목사님이 구무가 아니고 열무라서 더욱 맛있는거라고 하시네요.